홋카이도(北海道) 니세코 지역 사람들에게는 두 개의 후지산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일본 야마나시(山梨) 현 남부에 걸쳐 있는 진짜 후지(富士·3776m) 산이고, 또 다른 하나는 홋카이도 남서부에 우뚝 솟아 있는 에조 후지(蝦夷富士) 요테이(羊蹄·1893m) 산입니다.
본토의 진짜 후지산을 보지 못했던 니세코 사람들은 요테이산을 보면서 후지산을 상상했다고 합니다.
사시사철 천혜의 자연과 원시림을 거느리며 드넓은 대지를 호령하듯 홀로 서 있는 요테이산의 모습은 당당하며 새벽에 눈을 뜨고 해가 질 때까지 요테이산과 니세코 사람들은 늘 함께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집을 짓고 리조트를 짓고 무엇을 하든지 요테이산이 보이는 쪽으로 터를 잡고 창을 냅니다.
즉, 요테이산은 니세코 사람들에게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산입니다.
이러한 요테이산과 안나푸리 사이에 도쿄돔 14배 크기의 대자연에 펼쳐진 ‘힐튼 니세코 빌리지’는 두 개의 골프코스와 함께 승마, 트리트레킹, 플라이낚시, 패러글라이딩, 테니스 등 16가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파크 ‘퓨어(PURE)’가 있습니다.
백자작나무 사이로 펼쳐진 ‘니세코 빌리지 골프 코스’ 와 ‘니세코 골프 코스’는 원시림 같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링 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코스 모두 아놀드 파머가 디자인한 코스이며 빌리지 코스는 18홀로 파6 한 홀을 포함, 파73 전장 6845야드, 니세코 골프코스는 18홀 파72 전장 6805야드로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양 잔디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펼쳐진 빌리지 코스는 완만한 대지 위에 그려졌으며 모든 홀과 홀 사이는 수천 그루의 백자작나무가 그린과 물로 어우러져 한 홀 한 홀 한 폭의 그림 같은 코스입니다.
‘니세코 빌리지 코스’가 다소 평이하다고 느낀 골퍼라면 ‘니세코 골프 코스’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호텔에서 15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이 코스는 산악 지형을 그대로 살려 만들어진 전형적인 마운틴 코스입니다.
전장은 길지 않지만 내리막과 오르막이 심하고 멀리 보이는 산하를 보고 티샷을 날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라이버가 자신 있는 골퍼라면 네 개의 파5 홀에서 숏 컷으로 공략한다면 투온이 가능합니다.
그린은 빌리지 코스에 비해 2단, 3단 언듈레이션이 있고 페어웨이 양 옆은 백자작나무와 전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빌리지 코스가 매홀 요테이산을 바라보면서 라운드를 했다면 니세코 골프 코스는 안나푸리 연봉을 보면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라운드를 마치면 호텔 1층에 있는 노천탕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발그레 달아오른 몸을 노천탕과 연못 사이 턱에 걸치고 앉아 석양이 비치는 요테이산을 바라보노라면 세상의 온갖 시름을 잊을 수 있습니다.
온천이 끝나면 2층 멜트(MELT)에 마련된 뷔페식은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니세코의 풍부한 물과 넓은 대지에서 자라는 식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음식은 신선하고 맛이 좋습니다.
전통적인 일본 요리와 농업과 낙농업이 발달한 홋카이도답게 감자요리, 유제품류, 옥수수, 그리고 치즈 덩어리 위에 버무린 스파게티까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많습니다.
특히 신선한 요거트에 블루베리 한 스푼을 올려 비벼 먹는 새콤달콤한 요거트 프루츠 맛은 단연 일등입니다.
■ 규모: 36홀 (니세코 빌리지 코스 18홀 파 73 6,845Y , 니세코 골프 코스 파 72 6805Y 18홀)
■ 주소: 〒048-1592 北海道虻田郡ニセコ町東山温泉
■ 부대시설: 승마, 트리트레킹, 플라이낚시, 패러글라이딩, 테니스 등 16가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파크